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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기

면회

by 껌장사 2018. 8. 25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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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음으로 면회를 다녀 왔다.

어디 소설속에서나 나올것 같았던

군부대 , 면회


정말 하루가 어떻게 지나 갔는지

기억이 흐릿하다.


내가 좋아햇던 선배의 모습은

까마케 그을린 얼굴속에서 찾을수가

없었다.

눈물이 났다. 난 무엇을 기다린 걸까

차라리 오늘 여기 없었다면 하는

심정이었다. 모든걸 부정하고 싶었다.


왜 왜 나를 두고 간걸까.

내가 좋아 하면 안되는걸까.

선배는 까마케 탄 얼굴로

아무것도 아닌냥 나를 보고

또 나를 보고

또 나를 봤다.


도망치고 싶었다.

왜 여기 왔을까.

그냥 마음으로 기다릴껄

잊지 않겠다. 오늘 선배의 얼굴을

그리고 뿌듯했다.


건강하게 잘 지내는 선배의 모습이


울지 않을께요. 선배

나 울지 않을께요.

사랑했어요. 선배

안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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